MUMO 전시오프닝소식! The Dogs: From beginning to now’ 에 초대합니다.
2024. 6. 21.
MUMO 전시 오프닝 소식: '김정인 서울 개인전' OPENING에 초대합니다_갤러리무모
갤러리 무모 기획전 '김정인 서울 개인전' OPENING에 초대합니다.
Gallery MUMO Special Exhibition
‘The Dogs : From beginning to now’
김정인 서울 개인전(Jung in Kim SOLO EXHIBITION IN SEOUL)
기간: 2024년 6월 28일~2024년 7월 28일
OPENING : 2024년 6월 28일 PM 6시~8시 (작가참석 및 행사)
갤러리 무모는 기획전으로 2000년 초반부터 ‘Days of the Dogs’시리즈로 삶과 관계에 관한 다양한 변주로 작품 세계를 펼쳐온 김정인 작가의 서울 개인전을 진행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초기의 드로잉 연작들과 페인팅, 그간 작업되어온 조소 작품 등을 2006년부터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김정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짚어보며 감상할 수 있다. ‘The Dogs : From beginning to now’ 전시는 2024년 6월 28일부터 2024년 7월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갤러리 무모(Gallery MUMO)에서 진행된다.
작가의 말
‘자유로운 나’를 찾아 나서는 일은 늘 괴롭고 더디다. <Days of the Dogs> 시리즈의 ‘개’는 이런 현실을 드러낸다.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 오해가 확산된다. 소통 부재가 지속된다. 스스로 격리시킨다. 그러면서도 고독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소외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댄다. 끝 모를 감정의 터널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다. 이 얼마나 불안한 존재인가.
작품의 개는 가면을 뒤집어쓰고 자신을 숨긴 채 손톱과 발톱을 드러낸다. 으르렁거리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한다. 이런 양면성은 ‘나’라는 존재로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거울이다. 더불어 타인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회복해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의지이기도 하다.
“김정인 작가의 조형 세계가 이미 그 빛의 아래에 들어와 있는 이념은 무엇인가? 필자는 그것을 ‘자유와 화해의 이념’이라 부르고 싶다. 일견, 작가의 조형 세계는 이 이념과 정반대되는 지점에 서 있는 것 같다. 작가 스스로도 작품의 주제로 ‘심리적 불안과 소외’를 언급하고, 대부분의 작품들이 현대 주체들 사이의 불화, 기만, 갈등, 억압, 폭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듯 보이기 때문이다……김정인 작가의 작업은 자유와 화해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가를, 그럼에도 인간으로 실존하는 한, 자유와 화해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진지하고 섬뜩한 형상적 실험으로 보여주고 있다…(중략)
따라서 감상자는 김정인 작가의 조형 세계에 다가갈 때 형상적 변주가 작품마다 어떤 조형적 선택에 힘입고 있는가를 예민하게 관찰해야 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해서, 작품마다 개들의 제스처와 기능이 어떻게 미세하게 달라지는지, 왜 작품의 조형 세계가 늘 배경을 백색의 여백으로 열어두고 있는지, 군집의 형태가 왜 작품마다 독특한 짜임관계를 보여주는지, 이 짜임관계 속에서 감상자의 감각과 사유는 어떠한 분위기를 느끼고 또 어떤 고유한 유희공간을 전유하게 되는지를 가능한 예민하게 인지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자유와 화해의 이념을 향한 작가의 동경이 추상적인 입장 표명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인 작가의 동경은 감각을 열고 다가서는 모든 감상자를 독특하고 자유로운 조형적 실천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